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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정보51

필리핀 따가이따이 따알화산의 참혹한 폭발 현장 필리핀 따알화산 폭발 (2020. 1. 12 일요일 오후 2시경)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1월12일 낮에 따알화산섬 안에 있는 따알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재가 분출되고 용암이 흘러내렸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화산지역에서 생생하게 재난을 경험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진짜 재난영화에서 보던 그 장면들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니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어두운 밤이 되자 내가 살고있는 실랑지역과 따알화산이 있는 따가이따이 지역 전체가 정전이 되고 단수가 되어 온 세상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밤 8시경에는 이 지역 단톡방에서 대피하라는 경보가 떨어져 할 수 없이 화산재로 까맣게 뒤덮인 차를 몰고 도로에 나섰는데 진눈깨비처럼 떨어지는 화산재로 인해 질퍽해진 도로에 수많은 차량행렬이 마닐라 방향으로 줄지어 .. 2021. 3. 11.
필리핀 은퇴이민생활 - 우리집 새 식구 모카(Moca) 2019년 9월 9일 월요일은 우리 집에 새 식구 모카(Moca)가 들어 온 날이다. 우리 집은 대지 총 면적이 3,000㎡(약1,000평)으로 넓은 편이어서 덩치가 크면서 사납지 않은 개가 필요하다. 외부인들이 함부로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위협을 줄 수 있으려면 덩치가 커야하지만 숙박손님들에게는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온순하고 잘생긴 개가 필요한데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품종이 바로 골든리트리버(Golden Retriever)이다. 이 골든리트리버 품종은 원래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도 잘 알려져있으며 사람을 잘 따르고 귀여워서 모든 사람들이 처음엔 무서워하다가도 몇 시간만 지나면 친해져서 사진도 찍고 좋아한다. 우리 집에는 폴(Paul)이라는 골든리트리버 품종의 개가 한마리 있는데 현재 9살로 .. 2021. 3. 11.
필리핀 은퇴이민생활 - 새 생명의 탄생 병아리 부화의 현장 우리집 식당 옆에는 토지 주인이 어린 자녀들을 위해 만든 동물농장(?)이 있다. 콘크리트로 벽을 쌓고 지붕을 달아서 두개의 공간으로 나누었는데 한쪽엔 축제 및 파티용 돼지를 기르고 다른 한쪽엔 거위 오리 닭같은 가금류를 기르고 있다. 또 농장 앞에는 그네와 시소를 놓고, 옆에는 농구장을 만들어 두었다. 부유한 필리피노의 지극한 자녀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어느날 닭 한마리가 우리집 안으로 들어와 예전에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위해 쌓아놓은 블럭 안쪽 공간에 10개의 알을 낳고는 품기 시작했다. 왜 자기 집을 놔두고 굳이 우리집에 펜스를 넘어들어와 둥지를 틀었을까??? 그 곳이 알을 낳기에 가장 안락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을까? 그때 이후로 이곳 필리핀에 3개의 태풍이 연달아 지나가는 바람에 .. 2021. 3. 11.
필리핀 은퇴이민생활 - 앨다(Alda)의 다육이 농장 내 아내 앨다(Alda)는 한국에 살 때는 화초 재배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집안에 있던 몇 개의 화분에 단 한번도 물을 줘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꽃이나 나무에 관해선 문외한이었다. 그런데 이곳 필리핀에 정착한 후 밥도 안해 빨래도 안해 청소도 안하고 수년이 지나자 할 일이 없어 심심해지니까 어느 순간 유튜브를 통해 다육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처가에서 다육이 새순을 따서 가져와 키우더니 점점 화분 갯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지금은 집안 곳곳에 없는 곳이 없다. 민이네집 정원이 다육이 농장이 되어버렸다 ㅋ 그후로도 아프리카 바이올렛, 제라늄, 풍선초 등 로컬 꽃집에서 구입하거나 처가에서 보이는 것 마다 꺾어다 심어서 온갖 종류의 화초가 있는 제법 풍성한 농장이 되었다. 자~ 앨.. 2021. 3. 11.
필리핀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맛보다~!!! 카비테 지역교민 단톡방에 어느 분이 필리피노가 운영하는 새로 오픈한 음식점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드시고는 그 가게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는데 마침 우리 집에서 멀지않은 곳이라 언젠가 한번 들려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Anytime Fitness Center에서 아침운동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점심을 먹으러 들렸는데 아담한 크기의 내부에 테이블이 4개 있는 깔끔하게 꾸며진 식당이었다. 특히 테이블 위에는 Kleenex티슈, 물티슈, 이쑤시개통, 각종 소스류 등이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었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야채류가 담긴 쟁반을 먼저 내어왔다. 쟁반에는 고수, 바질, 숙주나물과 레몬이 놓여있었는데 쌀국수에 식성대로 넣어 먹으라는 의미이리라... 어떤 사람들은 고수를 나물로 무쳐먹기도 한다던데 나에겐 독.. 2021. 3. 11.
필리핀 은퇴이민생활 - 아로니아 농장에서 아로니아를 수확하던 날 아로니아는 Black Chokeberry라고도 불리는 베리과의 열매인데 항암효과와 혈액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2017년에 대한민국에서 아로니아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몸에 좋다고 하니 우리도 심어볼까 하고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Talisay 나무농장에서 발견하곤 묘목 10그루(+1그루 덤)를 사다가 텃밭에 심었다. 어느 순간 꽃이 피었나 싶더니 바로 빨간 열매가 맺히고 어느새 까맣게 익어서 다닥다닥 달렸는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몇일동안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고 난 후 살펴보니 까만 열매가 땅바닥에 후두둑 떨어져있는 것이 아닌가... 이 귀한 열매를 아까워서 어떡하나~~~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오늘은 아침을 먹고나서 바로 수확을 하기로 하였다. 한창 자랄 때는 빨간 개미가 많아서 텃밭 안에 .. 202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