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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은퇴이민

여유롭고 평화로운 필리핀 은퇴이민 생활

by SamChoi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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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필리핀에 은퇴이민 온 지 4년이 되어갑니다.

이곳 필리핀은 계절의 변화가 없어서인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지내다보면 세월이 훌쩍 넘어갑니다.

정착한 지 2년만에 영어센터 공사를 시작하여 1년 후 완공을 하고, 이제 센터를 오픈한지도 만 1년이 됩니다.

그동안 몇몇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하러 어학연수를 다녀갔고, 홈스테이 학생들도 현지 학교를 다니며 생활을 하였답니다.

지금은 일명 '비수기'인지라 1년 중 가장 한가로운 기간입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방안에 앉아 무심코 창 밖을 내다보았는데,

막 넘어가려는 따사로운 햇빛을 받은 밖의 모습이 참으로 따스해 보이더군요.

마당에 쏟아지는 햇살이 마치 털옷처럼 보드랍고 푹신했습니다.

순간 너무도 평화롭고 아늑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필리핀에서의 삶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참 행복하구나!

앞으로도 지금 이 느낌처럼 행복을 만끽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면 하늘이 온통 붉은 빛으로 불타오릅니다.

마치 아프리카 평원에서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답니다.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낍니다.

놀러오세요^^

[2013년 9월 12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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